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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위험등급별로 실제 상품은 뭐가 다를까

디폴트옵션 4단계 위험등급 구성과 실제 상품 수수료·수익률 사례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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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위험등급별로 실제 상품은 뭐가 다를까

DC형 퇴직연금이나 IRP를 운용지시 없이 방치하면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 따라 미리 지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매수됩니다. 문제는 “디폴트옵션”이 특정 상품 하나가 아니라 위험등급별로 구성이 완전히 다른 여러 상품군을 뜻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뜯어보겠습니다.

방치하면 왜 자동 매수될까

정기예금 같은 만기 상품이 해지되면 4주간 운용지시 대기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도 지시가 없으면 가입자에게 통지가 발송되고, 통지 후 다시 2주가 지나면 사전에 지정해둔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자동 매수됩니다. 반대로 이 상품으로 운용 중이더라도 가입자는 언제든 직접 다른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고, 디폴트옵션 자체가 바뀌는 경우에도 통지 후 14일 이내에 별도 의사표시를 하면 변경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위험등급 4단계, 구성이 이렇게 다릅니다

위험등급주요 구성원금손실 가능성
초저위험정기예금·이율보증형보험(GIC) 100%사실상 없음
저위험정기예금 50~70% + TDF 등 펀드낮음
중위험정기예금·GIC 040% + TDF·EMP·밸런스드펀드 70100%중간
고위험TDF·밸런스드펀드 80100%, 안전자산 020%높음

표를 볼 때 주의할 점

일반적인 DC·IRP 계좌는 위험자산 비중을 70%로 제한하는 규제를 받지만, 디폴트옵션 상품에는 이 한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고위험 등급을 선택하면 일반 운용지시로는 불가능한 수준까지 위험자산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므로, “디폴트옵션이니까 안전할 것”이라는 가정은 등급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실제 상품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2025년 3분기 기준 공시된 사례를 보면 같은 위험등급 안에서도 회사별 성과 차이가 상당합니다. 고위험 등급에서는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BF1이 연 32.83%의 1년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비슷한 시기 삼성생명·우리투자증권 계열 적극투자형 상품은 22.27%대에 합성총보수 연 0.86% 수준이었습니다. 중위험 등급에서는 한화생명·삼성생명 중립투자형BF 상품이 나란히 14.68%, 합성총보수 0.71%를 나타냈습니다. 저위험 등급에서도 미래에셋증권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가 위험등급상 낮은 편임에도 11.79%를 기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분기의 스냅샷일 뿐이며, TDF 시장 자체가 미래에셋(점유율 약 34%), 삼성, KB, 한국투자 4사 중심으로 매 분기 순위가 바뀌는 만큼 지금 이 숫자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비교 방법을 참고하는 용도로 봐야 합니다.

수수료를 볼 때는 “합성총보수”를 확인하세요

TDF나 EMP펀드는 다른 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 구조가 많아, 표면적인 운용보수만으로는 실제 비용을 다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재투자 대상 펀드의 보수까지 합산한 “합성총보수”를 투자설명서나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해야 실제 비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같은 등급, 비슷한 수익률이라도 합성총보수가 0.3%대인 상품과 0.8%대인 상품은 장기로 갈수록 누적 격차가 커집니다.

마지막 점검 체크리스트

  • 내 퇴직연금 계좌가 DC형인지 확정급여형(DB)인지 확인했는가? (디폴트옵션은 DC형·IRP에만 적용됩니다)
  • 현재 지정된 디폴트옵션의 위험등급을 확인했는가?
  • 위험등급별 구성(정기예금 비중, TDF·펀드 비중)을 실제로 확인했는가?
  • 같은 등급 내 다른 회사 상품과 합성총보수·최근 수익률을 비교해봤는가?
  • 통합연금포털이나 가입 금융사 앱에서 최신 공시를 직접 확인할 계획이 있는가?
  • 방치 시 자동매수까지 남은 대기기간(4주+통지 후 2주)을 알고 있는가?

이 글에 인용한 수익률·보수 수치는 특정 시점의 공시 사례이며, TDF·디폴트옵션 상품의 순위와 수치는 분기마다 바뀝니다. 실제 선택 전에는 통합연금포털이나 가입한 금융사의 최신 공시자료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공개 정보와 작성 시점의 시장 흐름을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보유를 권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