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Research
비트코인 채굴 채산성, 7월 초 압박과 8월의 되돌림
해시프라이스로 본 채굴 채산성 스냅샷과 7월 저점 대비 회복, 그리고 AI 데이터센터와의 전력 경쟁
방향·수익성 전망이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해시프라이스 하나면 채산성이 보입니다
채굴 성공 여부는 결국 해시프라이스(연산력 1PH/s가 하루에 버는 달러) 한 줄로 압축됩니다. 8월 1일 기준 $30.96/PH/s·일. 업계에서 흔히 드는 구형기(예: S19 세대) 가정 손익분기 약 $35(전기료·기종 가정에 따라 달라지는 모델값)를 아직 밑돕니다. 즉 구형 장비는 여전히 적자 구간에 있다는 관측입니다. CoinShares는 3월 시점 글로벌 채굴 fleet의 15~20%가 적자라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블록 보상 중 수수료 비중은 0.7%. 채굴 수입이 거의 전적으로 발행 보조금(블록당 3.125 BTC)에 기대고 있다는 뜻이고, 그래서 코인 가격·난이도 변동에 채산성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압박’은 7월 초의 일이었습니다
‘채굴자 항복’이라는 헤드라인이 도는데, 시계열은 그 국면이 이미 지나 되돌아오는 중임을 보여줍니다.
| 지표 | 7월 초 저점 | 7월 말 |
|---|---|---|
| 해시프라이스 | $28.92 (7/1) | $35.31 (7/31) |
| 해시레이트 | 771.9 EH/s (7/6) | 985.2 EH/s (7/31) |
해시프라이스는 7월 초 바닥을 찍고 월말 $35 부근까지 되돌아왔습니다(8/1 단일 스냅샷은 $30.96, 해시프라이스는 하루 단위 변동이 큼). 해시레이트도 7월 초 저점에서 약 27% 회복. 난이도도 상승 방향입니다. 직전 리타깃 −0.7% 뒤 다음 리타깃은 +1.2% 예상(현재 50.7% 진행, 8/8경). 지금은 난이도가 다시 올라가려는 국면이지, 빠지는 국면은 아닙니다.
난이도 숫자, 헷갈리지 않기
외부에서 도는 “−19.9%“와 “−0.7%“는 모순이 아니라 단위가 다릅니다. −0.7%·−10.09%는 2주마다 한 번 조정되는 단일 리타깃 변화, −19.9%는 피크 대비 누적 낙폭입니다. 직전 리타깃 기준으로는 −0.7%입니다.
같은 전력, 더 높은 입찰자
난이도가 빠지는 걸 ‘코인이 약해서’로만 읽으면 반만 보는 셈입니다. 채굴자에게 진짜 변수는 전력이고, 요즘은 같은 메가와트를 두고 AI 데이터센터가 더 높은 값을 부릅니다. 채굴주 바스켓에서 최근 60일 최대 낙폭 두 종목이 하필 AI 전환을 발표한 이름들입니다.
IREN −39.7%, WULF(테라울프) −31.4% vs 순수 채굴 비중이 큰 MARA −13.1%·RIOT −14.9%, 심지어 CIFR은 +1.9%.
“AI 전환 때문에 빠졌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가격·반감기 후 보조금 압축·계절 전력 등 압력이 겹칩니다). 다만 전환 발표 종목이 가장 크게 흔들렸다는 점은 눈에 띕니다. 전력이 어디 있고(AI 전력: 돈은 미국·전기는 중국), 그 전력을 누가 사는가(AI 쏠림: Mag7 capex)를 겹쳐 보면, 채굴 난이도 하락은 용량이 죽는 게 아니라 더 높은 입찰자에게 이주할 수 있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단, 냉각·인터커넥트·전력품질 때문에 모든 채굴 MW가 AI로 갈아탈 수 있는 건 아니고 일부만 가능합니다.
발표 vs 실물
시장에 도는 “$19B 규모 AI 딜”, “채굴장 개조” 뉴스는 대부분 발표 이벤트입니다. 실제 가동·전환 실물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게 많습니다(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추정치도 IEA 글로벌 추정이지 실측은 아닙니다).
정리
풀 집중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최근 1주 상위 2개 풀이 44.4%(Foundry 26.5% + AntPool 17.9%). 채산성 압박이 구형·고비용 채굴자를 밀어내는 국면에서 집중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계속 볼 지표입니다.
2026년 채굴자의 손익분기는 코인 가격만이 아니라, 옆동네 AI 전력단가와 함께 움직입니다.
본 글은 공개 정보와 작성 시점의 시장 흐름을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보유를 권유하지 않습니다.